미국에서 일을 시작한 뒤 처음 월급을 받았을 때 한국과 다른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월급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월급은 한 달에 한 번 받는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바버숍에서 일을 시작한 뒤 저는 매달 1일과 16일, 한 달에 두 번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월급을 자주 받는 것 같아 조금 신기했습니다.
“월급날이 한 달에 두 번이나 있네?”
그런데 미국의 급여 지급 방식을 알아보니 회사와 직장마다 지급 주기가 다르고, 한 달에 두 번 받는 방식과 정확히 2주마다 받는 방식도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월급을 받는 날은 매달 1일과 16일입니다
제가 일하는 바버숍에서는 월급을 매달 1일과 16일에 지급합니다. 날짜가 정해져 있으므로 한 달에 두 번 월급을 받는 셈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영어로 Semi-monthly Pay라고 합니다. Semi-monthly는 ‘한 달에 두 번’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1일과 16일, 또는 15일과 말일처럼 정해진 날짜에 급여를 받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일 년에 24번 급여를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저도 한 달에 두 번 받는 것과 2주마다 받는 것이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두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Biweekly Pay와 Semi-monthly Pay는 다릅니다
미국의 급여 지급 방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말이 Biweekly Pay입니다.
Biweekly Pay는 한 달에 두 번이 아니라 정확히 14일마다 한 번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일 년이 약 52주이므로 보통 일 년에 26번 급여를 받습니다.
반면 Semi-monthly Pay는 매달 정해진 두 날짜에 지급되므로 일 년에 24번 급여를 받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Biweekly Pay
2주마다 한 번 지급
보통 일 년에 26번
Semi-monthly Pay
한 달에 두 번 정해진 날짜에 지급
보통 일 년에 24번
저처럼 매달 1일과 16일에 월급을 받는 경우에는 Biweekly보다 Semi-monthly에 해당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월급이 지급되는 날짜와 일 년 동안 받는 횟수가 다릅니다.
처음에는 종이 월급 체크도 낯설었습니다
급여를 받는 날짜뿐만 아니라 받는 방법도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바버숍에서 일하고 종이로 된 Paycheck, 즉 월급 체크를 받습니다. 한국에서는 월급이 은행 계좌로 바로 들어오는 방식에 익숙했기 때문에 처음 종이 체크를 받았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미국에서 아직도 종이 체크로 월급을 준다고?”
첨단 기술이 발달한 미국에서 종이 체크를 받아 직접 입금한다는 사실이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급여를 종이 체크로 지급하는 직장도 있고, 직원의 계좌로 바로 보내는 Direct Deposit 방식을 사용하는 직장도 있습니다.
회사마다 급여일과 지급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 일을 시작할 때는 정확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급 체크는 휴대전화로 입금합니다
종이 체크를 받는다고 해서 매번 은행에 직접 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은행 앱의 Mobile Deposit 기능을 이용합니다. 체크 뒷면에 서명한 뒤 앞면과 뒷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여 입금합니다. 처음에는 종이 체크를 사진으로 찍어 은행에 입금한다는 방식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월급은 종이로 받고 입금은 스마트폰으로 하는 셈입니다.
오래된 방식과 새로운 기술이 함께 사용되는 모습이 처음에는 묘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저에게도 익숙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다만 은행마다 체크 처리 시간과 입금 한도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앱에 표시되는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입금이 완전히 처리될 때까지 원본 체크도 바로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Pay Stub에서 확인하는 급여 영어
미국에서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Pay Stub, 즉 급여명세서에 나오는 영어도 하나씩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된 항목이 많아 금액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알아두는 것이 좋았습니다.
Pay Period는 이번 급여가 계산된 근무 기간입니다.
Gross Pay는 세금이나 공제액이 빠지기 전의 급여입니다.
Deductions는 세금과 보험료 등 급여에서 빠지는 항목입니다.
Net Pay는 각종 금액이 공제된 뒤 실제로 받는 돈입니다.
처음에는 Gross Pay와 Net Pay의 금액이 왜 다른지도 정확히 몰랐습니다. 이제는 급여명세서를 받으면 실제 지급액뿐 아니라 어떤 항목이 공제되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받으니 생활비 관리도 달라졌습니다
월급을 한 달에 두 번 받으면 한 번에 큰돈이 들어오는 방식보다 생활비를 나누어 관리하기가 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1일에 받은 월급과 16일에 받은 월급을 기준으로 그 시기에 필요한 비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세와 공과금, 자동차 관련 비용처럼 정해진 날짜에 나가는 돈을 급여일에 맞춰 확인하면 한 달의 지출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월급을 자주 받는다고 해서 돈이 더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월급날이 금방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사용하다 보면 다음 월급날도 생각보다 천천히 옵니다. 그래서 월급을 받을 때마다 앞으로 나갈 비용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했습니다.
미국 생활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배워갑니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월급 지급 방식까지 한국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일을 시작해 보니 급여를 받는 횟수부터 종이 체크와 Mobile Deposit, 급여명세서에 적힌 영어까지 새롭게 배워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두 번 받는 월급과 2주마다 받는 월급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매달 1일과 16일에 받는 급여가 Semi-monthly 방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거창한 문화만 배우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하고 월급을 받는 평범한 과정에서도 새로운 제도와 영어를 하나씩 알아가는 일이었습니다.
아직도 월급 체크를 받을 때면 종이 한 장으로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조금 신기합니다.
그래도 종이 체크든 Direct Deposit이든 월급날이 반가운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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